현대차 투자포인트
현대차는 1Q23에 견조한 도매판매(102만대, +13.0% YoY)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연간 실적발표를 통해 공격적으로 제시했던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신뢰도 제고를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고 당사는 평가한다.
특히 현대차 1Q23 글로벌 도매판매의 21.5%를 차지한 미국시장은 제네시스 판매량이 17% 성장, 분기 평균 인센티브는 $948(+6.6% YoY)를 기록하며 동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1Q23 GN7 견인한 생산 정상화
현대차의 1Q23 실적은 매출액 38.4조원(+26.9% YoY, -0.2% QoQ), 영업이익 2.93조원(+51.7% YoY, -12.9% QoQ)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34.8조원, 영업이익 2.56조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GN7 신차효과로 인해 내수 그랜저 1Q23 도매판매량이 2.9만대(+130.4% YoY)를 상회하면서 생산 정상화를 견인, 대표 볼륨모델로서 동사의 매출액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금융부문의 실적 둔화 추세도 예상보다 완만할 전망이다. 미국 신차 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세가 여전히 높게 형성되어 있어 리스차량 매각 차익 축소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현대차그룹의 리스 중심 미국 BEV 판매 전략에 따른 금융부문 수익성 악화는 해당 차량들의 리스 만기 시점에 반영될 전망이므로 단기 실적에 미칠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다.
CEO Investor Day 2Q23 예상
어제 기아의 2023 CEO Investor Day가 마무리 된 가운데, 동사는 2Q23 중행사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아의 경우 EV9을 비롯한 글로벌 BEV 출시 계획 및 중장기 재무전략 업데이트에 집중했다면, 현대차는 eM 플랫폼 원가경쟁력을 포함하여 향후 현대차그룹에서 출시될 mass market BEV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술력 관련 주제를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
2H22부터 미국시장 EV Tax Credit에서 제외된 아이오닉5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1Q23 1.7만대, -29.4% YoY)했기에, HMGMA가 본격 가동될 2025년부터의 현대차그룹 BEV 경쟁력 아이디어가 공유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목표주가 260,000원 상향
현대차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60,000원으로 상향한다. Target Multiple 7.5x를 유지하되, 1Q23 호실적 전망으로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단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여 2023년 EPS 추정치를 기존 대비 10.9% 상향 조정했다.
온전히 실적 전망치 변경에 기인한 목표주가 상향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따르지 않는 구간이므로 당사는 부품 업종 대비 완성차 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비록 2H23 인센티브 경쟁 심화 및 수요 둔화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는 호실적이 뒷받침될 전망이다.
기아 투자포인트
기아는 최근 현대차와의 시가총액 괴리를 크게 좁혀 나가며 섹터 주도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어제 장중에 진행된 2023 CID에 대한 주가 반응은 우호적이었다. 당사가 기대하고 있던 북미 소형 BEV 시장 대응 차원에서의 멕시코 공장(KMX) 활용 방안 역시 Q&A Session에서 짧게나마 언급이 있었다. 행사 내용에서 멀티플 디스카운트 요인은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2023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변경한다.

1Q23 선진국 중심 호실적 기대
기아의 1Q23 실적은 매출액 25.4조원(+38.3% YoY, +9.6% QoQ), 영업이익 2.5조원(+56.4% YoY, -4.2% QoQ)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21.9조원, 영업이익 2.1조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1Q23 도매판매는 미국 +32.3%, 인도 +24.4%, 내수 +16.8%, 서유럽 +6.9% 성장했으며, 특히 1Q23 도매판매의 26.1%를 차지한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생산능력 증설 및 스포티지 신차 효과로 인해 분기 평균 인센티브는 $601(-52.3% YoY)를 기록했다.
또한 기아는 2023 CEO Investor Day를 통해 IRA 세부 규정이 확정되기 전이었던 1Q23에는 미국 내 BEV 판매 촉진을 위한 플릿/리스 활용이 아직 없었음을 시사했다. 다소 저조했던 EV6 판매량은 향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BEV 판매 계획 업데이트
2022 CEO Investor Day에서 제시되었던 중장기 사업계획 전반에 걸친 수정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2026년, 2030년 글로벌 BEV 판매 계획을 각각 100.5만 대(+24.5%), 160만 대(+33.3%)로 상향 제시했으며 북미, 유럽 권역에서의 판매 계획이 강화되었다. 다만 기존 판매 계획 역시 충분히 공격적이었기에, 오히려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시장 내 신뢰 형성이 다소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
따라서 시뮬레이션의 조정보다는 기존 숫자를 유지하더라도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만의 기술적 How에 대한 소통이 있었다면 보다 적극적인 Multiple Rerating 요소로써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목표주가 115,000원으로 상향
기아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15,000원으로 상향한다. 당사는 지난 4Q22 Review 보고서에서 동사에 대해 기업가치 제값받기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업체로 평가한 바 있으며, 해당 의견은 여전히 유효하기에 Target Multiple을 6.5x로 상향한다.
또한, 기아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1Q23 호실적 전망으로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단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여 2023년 EPS 추정치를 기존 대비 3.8% 상향 조정한다.
기아를 완성차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글로벌 메이저 경쟁사들과 비교하더라도 현대차그룹은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의 EPS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밸류에이션 역시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은 구간이다.
[키움증권 신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