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경기 침체 여파 대기업 재고 급증

대기업 재고 증가

2023년 상반기 경기 불황 여파로 대기업 재고가 작년보다 약 10%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2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66%나 늘어났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하여 팔리지 않고 기업 내부에 재고로 쌓여만 가는 제품이 늘어가고 있는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3년 상반기 재고자산은 각각 39조2621억원, 4조879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도체 감산에도 1년 전보다 각각 19.9%, 110.7% 증가한 겁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2023년 반기보고서에 재고자산을 공시한 196개 기업의 재고자산 변동 현황을 조사하였습니다.

대기업 재고 증가

재고 기준은?

재고자산은 상품과 제품, 반제품을 포함했으며, 재공품과 원재료는 제외했습니다.

상품은 기업이 수입 등을 통해 다른 회사로부터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물품을 의미합니다.

제품은 기업이 생산한 완성품이며, 반제품은 추가 가공이 필요한 중간 생산품이지만 판매가 가능한 물품을 말합니다.

재공품은 제품 또는 반제품이 되기 위해 제조 과정에 있는 것을 말하며 그 상태로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

대기업 재고 9.6% 증가

2023년 상반기 한국 기업들의 재고자산은 166조465억원으로 1년 전(151조5295억원)보다 9.6% 증가하였습니다.

2년 전(100조351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5.5%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중 석유화학, 철강, 운송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주요 업종에서 재고자산이 증가했습니다.

지주사를 제외한 업종별 증가율을 보면 식음료 업종의 재고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식음료 업종 19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2022년 상반기 3조5465억원에서 2023년 상반기 4조6426억원으로 30.9%(1조961억원) 증가했습니다.

재고가 크게 늘어난 주요 식음료 기업은 동원산업(150.2% 증가), 롯데제과(112.2% 증가), 하이트진로(67.4% 증가), 롯데칠성음료(43.5% 증가), 오뚜기(27.9% 증가) 등이었습니다.

자동차와 차 부품 25개 기업의 2023년 상반기 재고자산은 26조5647억원으로 1년 전(21조3174억원)보다 24.6% 늘었습니다.

해당 업종에서 재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였습니다.

KG모빌리티 재고는 787억원에서 2758억원으로 250.4%나 급증했습니다.

현대차(43.7% 증가)와 기아(29% 증가)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IT와 전기, 전자 업종 20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1년 새 50조4789억원에서 58조1977억원으로 15.3%(7조7188억원) 증가했습니다.

LG 계열사 타이어 재고 감소

다만 LG그룹 전자 계열사인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재고자산은 2022년 상반기 대비 각각 13.7%, 20.9%, 59.1%가 줄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타이어(4.8% 감소)와 넥센타이어(6.3% 감소), 금호타이어(9% 감소) 등 국내 타이어 3사는 재고자산이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