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현물 ETF 출시 비트코인 관련주 총정리

비트코인 관련주 관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비트코인 관련주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미국처럼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가능한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SEC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상장 승인에 최근 강세를 보여왔던 비트코인 관련주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은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티사이언티픽, 위지트, 갤럭시아머니트리 등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관련주

참고로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한국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티사이언티픽은 한국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운영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위지트는 티사이언티픽 대주주입니다.

이들 종목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하루 만에 하락세를 줄줄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들 종목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당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주식 종목에서 비트코인 관련주로는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 모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앞두고 300% 이상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마라톤디지털 주가 랠리가 두드러졌습니다.

현물 ETF 출시 비트코인 하락세

SEC는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고, 2024년 1월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거래 첫날부터 수요가 몰리면서 ETF 11개의 하루 거래 규모는 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SEC 승인 하루 만에 비트코인 시세는 약세로 돌아섰으며, 오히려 차기 현물 ETF 상장 주자인 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 상장이라는 호재를 앞두고 이미 150% 넘게 상승한 상황입니다.

한국 비트코인 ETF 투자 불가

한편 한국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에 속하지 않은 상품이라고 판단해 증권사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법적 성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SEC 상장 승인을 받은 11개 ETF에 대해서도 한국 투자자들은 거래할 수 없습니다.

현행 규정상 주가지수나 채권지수, 금과 같은 원자재, 파생상품 가격은 ETF 기초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은 한국의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 범주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블랙록 등 SEC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은 11개 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증권사들은 금융위원회 지침을 최종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트코인 투자 수요 기대감

다만 투자 시장에서는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으로 각종 규제로 비트코인 투자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자산운용사들 역시 이미 비트코인 관련 ETF 상장을 다뤄본 경험이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법인 자회사 글로벌엑스는 2023년 8월 미국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3년 홍콩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를 상장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