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가 4% 상승 금리 인상 압박 주가 아파트 하락 전조

3월 물가 4.1% 상승

한국의 3월 물가 상승률이 10년여 만에 4%대로 치솟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22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으로 2021년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10월(3.2%) 3%대로 올라선 이후 11월(3.8%), 12월(3.7%), 2022년 1월(3.6%), 2월(3.7%)까지 5개월 동안 꾸준히 3%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4%대 물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입니다.

3월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 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가 견인했습니다.

석유류(1.32%포인트)를 포함한 공업 제품의 물가 기여도가 2.38%포인트, 외식(0.83%포인트)을 포함한 개인 서비스의 물가 기여도가 1.36%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공업 제품과 개인서비스가 전체 물가 상승률 4.1% 가운데 3.74%포인트를 차지했습니다.

3월 물가 4% 상승 금리 인상 압박 주가 아파트 하락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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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물가 기여도는 2월 0.79%포인트에서 3월 1.32%포인트로 0.53%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석유류(31.2%)는 휘발유(27.4%), 경유(37.9%), 자동차용 LPG(20.4%)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전월(19.4%)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빵(9.0%) 등 가공식품도 6.4% 올랐는데, 2012년 4월(6.5%) 이후 제일 큰 상승 폭입니다.

석유류 6.9% 상승 2008년 이후 최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을 아우르는 공업 제품은 6.9% 상승했는데, 이는 2008년 10월(9.1%)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

농축수산물은 0.4% 올라 2022년 1월(6.3%)과 2월(1.6%)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습니다.

서비스 물가 상승은 외식이 견인했습니다.

외식은 생선회(10.0%) 등이 상승하면서 6.6% 올랐는데, 이는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겁니다.

공동주택 관리비(4.0%) 등 외식 외 개인 서비스는 2.9% 상승했습니다.

집세는 2.0% 상승했는데, 전세와 월세가 각각 2.8%, 1.1% 올랐습니다.

전기와 가스, 수도는 2.9% 올라 전월과 상승률이 같았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는데,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

생활물가지수 5% 상승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5.0% 올랐습니다.

한국은행(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유지하고, 2022년 연간 상승률도 기존 전망치(3.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가 수준이 2022년 2월 전망 당시 전제(두바이유 기준 83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할 가능성이 크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공급망 차질까지 겹쳐 한국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약 10년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서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14일 기준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 진화에 나설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4~5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현재 기준금리 1.25%에서 이번 달이나 다음 달 1.5%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미국도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릴 전망이라, 한국 입장에서 이제는 금리를 올리기 싫어도 대폭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씩 올리는 <빅 스텝>에 나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Fed가 5월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잇따라 두 차례만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높여도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미국이 우위인 상태로 역전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은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5월로 미루지 않고 서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 인상 주식 부동산 동반 하락

원화 입장에서 만약 기준금리 등 정책금리 수준이 미국과 같거나 높더라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우선 주식시장에 묶여 있던 자금들이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어려워 주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또 한국에서 부동산, 아파트 가격에 금리 영향력은 절대적이라, 금리가 2023년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부동산 가격에도 충격을 주어 부동산 장기 하락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