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사기 권도형
루나 테라 코인 폭락 사태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프로필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한국산 코인 루나(LUNA)와 테라USD(UST, Terra)에 대해 거래 중단 및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섰습니다.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OKX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UST를 상장 폐지했고, 테라 생태계 코인 루나, 앵커, 미러와 관련된 파상 상품도 퇴출했습니다.
FTX는 파생상품 루나PERP를 상장 폐지했고, 크립토닷컴은 루나, 앵커, 미러 거래를 중지시켰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거래 정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는 테라폼랩스 블록체인 네트워크 폐쇄에 따라 루나와 UST 현물 거래를 중단했다가 재개했습니다.

테라 루나 동반 투매
테라와 루나 코인을 발행하는 테라폼랩스는 UST가 1달러 밑으로 추락하자 루나를 대량으로 찍어냈습니다.
루나로 테라를 사들여 유통량을 감소시켜 테라 가격을 올리고자 한 겁니다.
그러나 루나 가치는 통화량 증가 덫에 빠지며 폭락했고, <테라>와 <루나>를 동반 투매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루나는 폭락 사태가 이어지며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루나 퇴출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들 역시 최근 99% 이상 폭락한 종목인 루나를 잇달아 상장 폐지했습니다.
고팍스는 루나와 테라KRT(KRT)에 대한 거래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빗썸과 업비트 역시 루나를 퇴출키로 했습니다.
테라 루나는 무슨 코인?
테라는 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이른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입니다.
1코인이 1달러 가치로 유지되는 것 같이 스테이블 코인은 말그대로 가치가 안정적인 코인을 의미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코인 가치를 달러 등에 연동 설계해 유지합니다.
1달러를 예치하면 1달러에 해당하는 코인 1개를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테라는 루나 공급량을 조절해 테라 1개 가치를 1달러에 맞추는 시스템입니다.
테라 가치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루나를 발행해 테라를 사들이고 유통량을 줄여서 테라 가격을 다시 1달러에 고정시킵니다.
반대로 테라 가치가 1달러를 넘어서면 테라로 루나를 사들여 소각시키는 방식입니다.
테라폼랩스는 투자자가 테라를 예치하면 루나로 바꿔주고 최대 20% 이율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폰지 사기 의혹 대폭락
이 같은 방식에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 즉 폰지 사기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테라와 루나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어 루나는 한때 시가총액이 50조원에 달했고, 테라 시가총액은 23조원을 웃돌았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의 금리 인상 및 긴축 재정으로 돈이 안전자산으로 급격하게 몰리면서 가상화폐 시장에선 투매가 일어났습니다.
테라가 1달러 밑으로 추락하자 테라폼랩스는 대량 발행한 <루나>로 <테라>를 사들여 유통량을 줄임으로써 테라 가격을 올리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루나 가치는 계속 떨어졌고, 테라와 루나를 동반 투매하는 뱅크런이 발생했습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 Profile

시가총액 50조원에 달했던 루나가 한순간에 퇴출되면서 테라와 루나 코인을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권도형 CEO는 한때 한국판 일론 머스크로도 불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극 주인공 엘리자베스 홈스 전 테라노스 CEO와 같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0세인 권도형 CEO는 한국의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그의 영어 이름은 Do Kwon으로 트위터에서도 영어명으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를 거쳐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와 손을 잡고 테라폼랩스를 설립했습니다.
권도형 CEO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루나와 테라 코인을 통해 거물로 성장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가상화폐 큰손을 뜻하는 일명 비트코인 고래로도 주목받았습니다.
그가 설립한 루나파운데이션가드가 테라 가치를 떠받치는 안전장치의 일환으로 15억 달러(1조930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루나, 테라 폭락 사태로 권도형 CEO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거주하는 권도형 CEO는 경찰 신변보호 관련 내부 문건이 유출되면서 그의 자택 주소도 공개되었습니다.
일부 인터넷 방송 BJ는 권도형 CEO 자택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권도형 CEO는 그동안 한국과 싱가포르를 오고 가며 활동해 왔습니다.
권도형 CEO 트위터 사과
한편 권도형 CEO는 폭락 사태와 관련해 트위터에 사과의 뜻을 밝히며 가상화폐 프로젝트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권도형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발명품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면서 “나는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 하락세
가상화폐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테라와 루나가 한 순간에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비트코인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긴축 재정으로 유동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테라와 루나 사태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입니다.
테라와 루나 퇴출 사태로 투자자들 사이에선 가상화폐는 위험 자산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