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코인 시장 역대급 위기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결국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코인 시장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FTX 유동성 위기 사태가 가상화폐 시장의 블랙홀로 부상하면서 코인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키웠고, 비트코인은 물론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1만6000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
Bitcoin (pixabay)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 폭락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1비트코인 가격은 2280만원대로, 24시간 전 대비 14% 이상 하락했습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도 14% 이상 하락한 22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6% 이상 하락한 16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습니다.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의 코인 FTT는 최근 80% 폭락한 데 이어 다시 40% 넘게 추락했습니다.

FTX가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도 40% 넘게 폭락했습니다.

바이낸스 “유동성 문제 도울 수 없는 범위”

바이낸스 측은 FTX 인수 계약 진행 중단을 발표했는데요.

바이낸스 측은 성명에서 “당초 FTX 고객에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지만, 이제 유동성 문제는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능력 범위를 벗어났다”고 전했습니다.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한 뒤 불과 하루 만에 발을 빼버린 겁니다.

바이낸스 측은 FTX 기업 실사 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 등을 참고해 인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낸스는 FTX 부채에서 자산을 뺀 규모를 최대 한화 약 8조2000억원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뱅크런 FTX 파산설

인수 계약이 중단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는 다시 파산설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FTX는 고객들이 자금 인출을 요구하는 <뱅크런>에 직면하면서 한화 약 11조원의 유동성 부족에 처했습니다.

앞서 FTX에서는 최근 72시간 동안 무려 8조2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비트코인 인출 규모는 5800억원 어치에 달했습니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철회하면서 코인 시장에서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테라 루나 코인 재현되나

전문가들은 이번 FTX 사태가 2022년 5월 코인 시장 붕괴를 초래한 테라, 루나 코인 사태의 재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시 권도형 대표의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USD와 루나 코인은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테라, 루나 코인 사태로 싱가포르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과 미국 코인 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 <셀시어스>가 연쇄적으로 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