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한국 가상화폐 시장 시총 46% 증가

한국 가상화폐 시장 실태조사

2023년 상반기 비트코인(BTC) 등 가상화폐의 투자 심리 회복으로 한국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46% 증가했습니다.

다만 한국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021년 말 대비 절반에 불과합니다.

가상화폐 신규 상장과 상장 폐지는 모두 크게 늘어났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시장에 악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2022년 6월 말 기준 690만명에 달했던 가상화폐 보유자 수는 2023년 6월 기준 606만1632명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한국 가상화폐 시장

가상화폐 시총 46% 회복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023년 6월 말 기준 28조4000억원으로, 2022년 말(19조4000억원)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 반등과 투자 심리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 말 개당 1만6547달러에서 2023년 상반기 말에는 3만441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글로벌 가상화폐 시총도 1010조원에서 1540조원으로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만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유동성이 풍부하던 2021년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2023년 6월 말 기준 시총(28조4000억원)은 2021년 말(55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4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한국 유통 코인 1399개

2023년 상반기 한국의 시가총액 상위 10대 가상자산 가운데 비트코인과 리플(XRP),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솔라나(SOL) 등은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도 포함됐습니다.

2023년 6월 말 기준 한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모두 1399개로, 2022년 말(1362개) 대비 2.7%(37개) 증가했습니다.

다만 거래소 중복상장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은 622종으로 0.5%(3종) 감소했습니다.

상장 가상화폐 622종 가운데 366종은 한국 거래소 1곳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이었고, 이중 절반인 183종은 한국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또는 한국 사업자에서 주로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코인이었습니다.

단독 상장 가상화폐 가운데 34%인 124개는 시가총액 1억원 이하 소규모 가상자산으로, 유동성 위험에 주의해야 합니다.

2023년 상반기 신규로 상장된 가상화폐는 모두 169건으로 작년 하반기(74건) 대비 128% 증가했습니다.

반면 2023년 상반기 상장 폐지된 가상화폐는 작년 하반기(78건) 대비 47% 늘어난 115건이었습니다.

2023년 상반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은 154건으로, 작년 하반기(109건)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감소

가상자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투자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말 기준 690만명에 달했던 가상자산 이용자 수는 2023년 6월 기준 606만1632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휴면 계정이 증가하면서 등록 계정 수는 이용자 수보다 감소 폭이 더욱 컸습니다.

가상화폐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연령대는 30대(181만명)로, 전체(606만명)의 30%를 차지했습니다.

30대에 이어 40대 174만명(29%), 20대 이하 115만명(19%), 50대 103만명(17%), 60대 이상 33만명(5%) 순이었습니다.

한국의 가상화폐 투자자 403만명은 가상자산 시장 가치로 50만원 미만을 보유했습니다.

반면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8%(49만명)로 2022년 말 대비 2%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1억원 이상 보유한 이용자는 4만4000명으로, 비중은 2022년 말 대비 0.3%p 늘어난 0.7%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