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일 상승세
비트코인 연일 상승세 추이를 보면 미국 물가 상승 둔화 기대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이 2023년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만 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6% 이상 상승한 1만9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11일 연속 상승하면서, 2023년 들어서만 20% 이상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 오른 것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알려진 2022년 11월 8일이 마지막입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2% 이상 상승하며 1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물가 상승 둔화 기대감
2023년 미국의 물가 상승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 자산에 속하는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겁니다.
최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6.5%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로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며, 6.5% 상승은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둔화한 수치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기대감 속에 미국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톨배큰 캐피털 어드바이저 창업자인 마이클 퍼브스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느리게 진행할 것이란 전망으로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두 달 넘게 큰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FTX 뱅크런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전문가 노엘 애치슨은 불투명한 가상화폐 시장 전망이 다소 호전되면 기관투자자들도 가상화폐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2022년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테라 루나 코인 폭락 사태, FTX의 파산 신청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그 결과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 한 해에만 60% 이상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구조조정
한편 가상화폐 가치 하락과 거래소 FTX 붕괴에 따른 여파로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전체 직원의 약 5분의 1을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인베이스는 2022년 6월 전체 인력의 18%를 감원한 데 이어 1년도 안 돼 2차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는 겁니다.
전 세계 10위권 거래소 크립토닷컴 역시 20%의 인력 감축을 발표했습니다.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전 세계 직원 중 20%를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크립토닷컴은 축구 월드컵 경기와 포뮬러원 경주 등 스포츠 후원과 광고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도 얼마 전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오히려 2023년 직원 수를 15~30% 늘린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