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
이번 시간에는 글로벌 메신저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 신상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프랑스 국가경찰이 파벨 두로프를 체포하면서 프랑스는 물론 러시아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파벨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파벨 두로프는 텔레그램 익명성 못지않게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파벨 두로프 프로필
파벨 두로프 영문 이름은 Pavel Valeryevich Durov입니다.
파벨 두로프는 1984년 10월 소련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를 따라 유년 시절을 이탈리아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소련 붕괴 이후에는 이탈리아에서 다시 러시아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파벨 두로프 조부모는 독재자 스탈린 치하에서 탄압받았고, 조부는 악명높은 강제수용소에 보내졌다고 합니다.
파벨 두로프가 개발한 텔레그램 보안성 역시 이런 가족사와 연관 짓는 시각도 있습니다.
파벨 두로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재학 당시 페이스북 성공을 접하고는 2006년 9월 형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브콘탁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2007년 1월 법인을 설립했으며 브콘탁테는 러시아 페이스북이라고 불릴 만큼 러시아 최대 규모의 소셜로 발전하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브콘탁테 성공으로 손꼽히는 부호 반열에 오른 파벨 두로프는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로도 불렸습니다.
2014년 4월 러시아 정부는 브콘탁테에 알렉세이 나발니 등 반정부 인사들의 페이지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브콘탁테 이용자들의 개인 데이터를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에 넘기라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파벨 두로프는 오히려 러시아 정부 공문을 브콘탁테 페이지에 폭로하면서 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독일로 망명하면서 브콘탁테 지분을 Mail.Ru에 매각했습니다.
텔레그램 탄생
그는 독일로 망명한 이후 기존에 개발했던 텔레그램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뛰어난 보안성으로 세계적 메신저로 거듭난 텔레그램은 2017년부터는 본사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옮겼습니다.
텔레그램은 암호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메신저로 유명합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과 네이버 라인 등에 밀려 대중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특정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메신저입니다.
텔레그램 특유의 높은 보안성으로 이용자들의 호응 속에 세계적 SNS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텔레그램의 2024년 기준 전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무려 9억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파벨 두로프는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 시민권을 얻었고, 2021년 8월에는 프랑스 국적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벨 두로프는 현재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 시민권자입니다.

괴짜 파벨 두로프
베일에 가려진 파벨 두로프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피하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본인의 취향을 공개하는 괴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그는 과거 텔레그램 채널에 게재한 글에서 고기와 술, 커피를 멀리하면서 고독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12개국에서 본인의 정자를 기증해 100명이 넘는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것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 재산은 한화로 약 20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파벨 두로프는 특히 미국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비슷하게 검은 옷을 즐겨 입는다고 합니다.
파벨 두로프 혐의
한편 파벨 두로프는 아동 포르노, 사기, 사이버 괴롭힘, 마약 밀매, 조직범죄, 테러 옹호 등 각종 불법 콘텐츠가 텔레그램에서 무분별하게 유포, 확산하는 걸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이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입니다.
프랑스 경찰 내 미성년자 대상 범죄 단속 사무국 OFMIN은 파벨 두로프를 해당 범죄의 조정대리자로 간주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극단주의 콘텐츠와 가짜뉴스, 딥페이크 영상들이 확산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