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리는 코스피 서울 아파트 가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의 코스피 서울 아파트 가격이 눈 녹듯이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은 올 연말 추가로 자이언트 스텝을 더 밟을 예정인데요.
한국은행이 올 연말 두 차례 더 빅 스텝을 밟는다고 하더라도, 한미 금리 격차는 더욱 벌어져 제2의 금융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역대 최대치로 하락한 상황에서 올 연말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7% 이상이 될 것이 명백해 영끌족의 투매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미 국민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6% 중반까지 올라있습니다.
3억원을 연 4% 금리로 빌린 경우 대출 초기 월이자 부담은 100만원이었지만, 주담대 금리가 연 8%까지 오르면 월이자는 200만원으로 2배가량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전망
시작도 안 했는데 원달러 환율은 1410원을 넘게 치솟았고, 코스피는 2300선으로 밀리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500원도 넘을 것으로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데요.
환율이 폭등하면 석유를 비롯한 수입 물품의 가격도 급등하게 되어 물가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겁니다.
환율이 141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 이후 13년 6개월여 만입니다.
미국 연준은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올해 종료될 것으로 기대됐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것이 사실상 확실해지면서 투자심리는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최대 하락폭
서울 아파트 가격도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는데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의 시세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상황에서 거래 절벽까지 장기화되자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9%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집값 하락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급매 일부만 거래되는 거래 공백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는데요.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0.17% 떨어지며 1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서울의 낙폭은 2012년 12월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도봉구 아파트값이 -0.31%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노원구(-0.28%)와 종로구, 중구, 서대문구, 은평구, 송파구 등이 많이 내렸습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흑성한강센트레빌은 17억원대에서 15억원대로 2억원가량 하락했습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1단지는 13억원대에서 10억원대로 3억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경기도(-0.25%)와 인천(-0.29%)도 약세가 지속되며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23% 하락했습니다.
이는 2012년 8월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의왕시(-0.40%)와 의정부(-0.43%), 화성시(-0.42%), 광명시(-0.41%) 등지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세종시는 이번 주에만 0.44%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얼어붙은 아파트 매매심리
집값 하락세로 서울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는 8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최악의 주택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집을 팔 사람만 많은 상황인 겁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낮은 79.5를 기록하며 지수 80선이 무너졌습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매가 전셋값 동반 하락
전셋값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 주 0.19% 하락했는데, 한국부동산원이 2012년 5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떨어졌는데요.
지난주(-0.12%)보다 하락 폭이 커진 것이면서 2019년 2월 조사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하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