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증권사 대규모 구조조정 임박
이번 시간에는 대형 건설사 증권사 대규모 구조조정 임박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가운데, 한국은행이 11월 24일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는데요.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꺾기 지 않고 있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강수를 둔 겁니다.
이에 따라 현재 3.00~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인데요.
문제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12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도 최근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렸지만, 미국 연준이 12월 한 차례 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쏟아지는 미분양 주택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아파트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고, 미분양 주택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증권 시장에 있던 돈이 모두 은행으로 흘러 들어가고, 아파트 시장 역시 꽁꽁 얼어붙어 내년부터 증권사와 건설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구조조정은 둘째 치고, 대형 건설사와 증권사의 부도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1604가구로 전월 대비 8882가구(27.1%) 늘었습니다.
특히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5012가구에서 7813가구로, 무려 55.9%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이 쏟아지고 최근 레고랜드와 둔촌주공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굵직한 건설사들의 부도가 임박했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

우석건설 1차 부도 처리
올해 시공능력 평가에서 충남 지역 6위를 차지한 우석건설은 최근 납부기한이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지라시에는 우석건설을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아는 건설사들의 부도 임박설이 적혀 있어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지라시에 거론된 건설사들은 해당 내용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과 같은 급격한 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국 연준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 같은 속도로 금리를 올린다는 입장인데요.
한국은행 내년까지 금리 인상
미국 금리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한국은행 역시 현재 물가 상승 추세에선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를 기록하면서 유의미한 물가상승률 둔화 가능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원달러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과 같은 대외 변수가 여전한 데다 개인 서비스 등 물가의 기조적 흐름이 여전히 강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9.21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를 기록한 이후 조금 둔화하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오름세를 확대한 겁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내년 1분기까지 5%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증권사 구조조정 한파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한국 증시가 늪에 빠졌고, 자금시장 경색이 겹치면서 여의도 증권가에는 구조조정 한파가 닥쳤습니다.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증권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과 채권을 내다 팔고 있고, 단기차입 한도도 늘렸습니다.
대다수의 증권사는 비상 경영에 들어가 마른 수건까지 짜면서 비용을 줄이는 등 본격적인 긴축에 들어갔습니다.
증권가에선 연말을 앞두고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칼바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PF 채무보증 위험 급증
특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리 인상에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문제가 커지면서 보증을 선 증권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증권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채무보증 위험 노출액이 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증권사들은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법인 상대 영업부와 리서치 사업부를 폐지하기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일부 증권사의 감원 비율이 담긴 지라시가 유포되면서 감원 공포는 더욱 확산됐습니다.
부동산 경매 시장도 한파
한편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경매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07건으로, 이 중 19건만 낙찰됐습니다.
낙찰률이 17.8%에 불과한 겁니다.
경매에 나온 부동산 10개 중 8개 이상이 유찰된 셈입니다.
이 같은 낙찰률은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21년 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내년 집값 하락 전망
내년에도 높은 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집값 하락 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올해 중순 이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의 은마아파트는 26억원대에서 19억원대로 7억원 가까이 빠졌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3년 전국 주택가격이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올해 누적 집값 하락 전망치(-1.8%)보다 낙폭이 큰 겁니다.
내년에 수도권은 2.0% 하락하고 지방은 3.0% 떨어져 지방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