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주식 부호 1위 홍라희 전 관장
2024년 대한민국 최고 여성 주식 부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었습니다.
홍라희 전 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 모녀가 대한민국 주식 부호 최고 순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모녀는 2023년 평가에서도 여성 주식 부호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사망 이후 이들 모녀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얼마 전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상위를 유지했습니다.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지분 합산 평가액은 18조7967억원이었습니다.
이들 모녀는 최근 블록딜 형태로 삼성전자 등 약 2조7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지분을 매각했지만,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은 2023년 1월 12일 당시보다 증가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블록딜이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사람이 사전에 매도 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이 끝난 이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를 말합니다.

홍라희 이부진 블록딜
이건희 전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1932만4106주를 매각한 뒤에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지분 가치가 2023년 대비 1.1% 증가한 7조3963억원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240만1223주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일부 지분을 처분했으나,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 가치 6조334억원은 2023년보다 2.5% 늘었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810만3854주를 매각했지만, 보유 지분 전체 가치는 2023년 대비 4.2% 증가한 5조3669억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들 모녀의 삼성 지분 매각은 이건희 전 회장 별세 이후 유족들이 내야 하는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습니다.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2023년 5월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금융권에서 주식 담보대출도 받았습니다.
다만 2023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이들 모녀의 이자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위 최기원 이사장
다음으로 4위는 SK 일가로 SK 지분 6.6%를 보유한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최기원 이사장의 지분 평가액은 2023년보다 14.2% 감소한 7876억원으로 분석됐습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부인 김영식 여사는 2023년 대비 4.3% 감소한 5060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구본무 전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4.4% 감소한 3498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고, 차녀 구연수씨는 860억원으로 19위였습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3929억원으로 6위, 모친인 이명희 회장이 3545억원으로 7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들 모녀의 합산 지분 가치는 주가 하락으로 2023년보다 무려 29.6%나 감소했습니다.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은 3131억원으로 9위, 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2738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지분 가치는 주가 상승으로 2023년 대비 23.7% 상승했습니다.
여성 부호 주식 소폭 증가
한편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한국 500대 기업 오너 일가를 중심으로 주식을 대량 보유한 여성 417명 가운데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여성 상위 50명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2024년 1월 12일 기준 24조1975억원으로, 2023년 1월 12일보다 약 0.3%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