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부촌 지역은 어디? 서울 강남과 집값 비교

방콕 부촌 지역

태국 방콕에는 같은 도시라고 믿기 어려운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합니다.

한쪽에서는 고급 콘도와 고급 쇼핑몰이 늘어서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생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태국 방콕 부촌 지역이 어디인지, 그리고 이들 지역의 집값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서울에서 부촌이라고 하면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를 떠올리듯이 방콕에도 대표적인 부촌 지역이 있습니다.

태국 방콕 부촌 지역은 어디? 서울 강남과 집값 비교
태국 방콕 대표적인 부촌 Thonglor의 고급 콘도

방콕 대표 부촌 Sukhumvit

방콕의 대표적인 부촌 지역이라고 하면 수쿰윗(Sukhumvit) 지역입니다.

Sukhumvit 지역은 서울로 치면 강남구와 서초구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Sukhumvit 지역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암(Siam), 코리아타운이 있는 아속(Asok), 엠포리움 백화점이 있는 프롬퐁(Phromphong), 일본인들이 많이 사는 통로(Thonglor)와 에까마이(Ekkamai) 등이 있습니다.

서울의 부촌도 압구정역, 신사역, 잠원역, 고속터미널역 등 3호선 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듯이 방콕의 부촌들도 방콕 지상철도인 BTS 라인으로 나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관광 명소이자 부촌 Siam

방콕을 방문하여 BTS를 탑승했다면 간단하게 Siam부터 Phra Kanong까지 해당하는 정거장들이 부촌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Siam은 태국 현지 발음으로 싸얌으로, Siam paragon과 Siam Center, MBK Center, Central World 등 대형 쇼핑몰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방콕을 여행하신 분들은 이곳을 반드시 방문하셨을 겁니다.

Siam은 서울로 비교하면 강남역과 명동 지역을 합쳐놓은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터미널21 코리아타운 Asok

Siam역에서 네 정거장을 지나면 Asok이 나오는데 한국인들에게는 Terminal21과 코리아타운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아속은 지상철 BTS와 지하철 MRT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서울로 치면 고속터미널역 부근, 반포동 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Asok역의 바로 다음 정거장인 Phromphong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고급 백화점인 엠포리움과 엠쿼티어, 엠스피어가 있습니다.

프롬퐁은 서울로 치면 청담동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방콕 압구정동 Thonglor

Phromphong 바로 다음 정거장인 Thonglor가 방콕의 대표적인 부촌 지역으로, 서울로 치면 압구정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Thonglor에는 화려한 루프탑바와 고급 레스토랑이 있고, 20~30대들에게는 고급 클럽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한국인이 Thonglor 지역을 도보로 돌아 다녀보면 생각보다 낙후되어 이곳이 정말 방콕의 부촌인가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태국은 아시다시피 빈부격차가 심해서 돈 많은 부자들은 인도를 안 걸어 다니고 대부분 고급 차량으로 운전하여 돌아다닙니다.

부자들이 인도를 안 다니니 개발이 안 되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지 서민들도 걸어서 5분 거리도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닙니다.

방콕에서 인도를 걸어 다니는 사람은 외국인 관광객과 거지들뿐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방콕의 대표적인 부촌이어도 도로 풍경은 거의 서울의 90년대를 연상케 합니다.

하지만 이런 낙후된 도로를 지나 현지인들이 사는 콘도나 주택 안을 들여다보면 서울의 2010년대 신축 아파트 느낌이 납니다.

그만큼 다 같이 사용하는 공공 인프라는 한국의 90년대 수준으로 낙후되어 있는데, 돈 있는 사람은 본인이 사는 집만 서울의 현재 수준으로 해놓고 산다는 겁니다.

지난 시간에도 언급했지만 태국의 빈부 격차 문제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매우 심각합니다.

태국 방콕 부촌 지역은 어디? 서울 강남과 집값 비교
방콕 Thonglor에 위치한 고급 주택

방콕 서초동 에까마이

Thonglor 다음 역은 Ekkamai와 Phra Kanong이 나란히 나오는데 서울로 치면 서초구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서초동에 남부터미널이 있듯이 에까마이에는 파타야 등 다른 도시를 갈 수 있는 동부버스터미널이 있고,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고급 일본 레스토랑들이 많습니다.

이 밖에도 Silom, Sathorn 지역을 방콕의 부촌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Silom, Sathorn은 금융과 비즈니스 중심지로 고소득층이 몰려 있는 지역입니다.

서울로 치면 여의도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외국인,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고급 콘도와 외국계 기업들이 모여있습니다.

방콕 부촌 콘도 가격

이들 지역의 콘도 가격은 태국 평균과 비교하면 몇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다만 이들 지역의 콘도 가격은 1평당 3000만원 수준으로, 서울 집값에 비해선 저렴한 편입니다.

이들 지역에서 20~30평 규모의 콘도가 6억~10억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태국인 월급이 한국의 5분의 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가격은 태국 현지인들에게 매우 비싼 가격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한국인 입장에서 30억~50억원이라는 셈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이 서울 부촌 지역에서 집을 구매하기 어렵듯이 태국 현지인들이 해당 지역 콘도를 구매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와 고급 부동산 개발이 몰리면서 이들 지역의 콘도 가격 또한 서울의 아파트 가격처럼 매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촌 외곽 Onnut

Phra Kanong에서 한 정거장만 지나면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온눗(Onnut)이 나오는데, 서울로 치면 서초구 옆에 있는 동작구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Onnut 지역은 불과 5~6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인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거주하여 가성비 좋은 로컬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이곳까지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 집값이 많이 뛰었습니다.

Onnut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Udom Suk과 Bangna 지역이 나오는데 이곳은 아직 방콕 현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로컬 지역입니다.

이곳만 가도 외국인 관광객은 많이 없고 현지인들이 많은데요.

대규모 쇼핑몰 ‘메가 방가’로 유명한 방나 지역은 서울로 치면 관악구나 강동구 정도로 보면 됩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고 태국에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몇 년 사이 집값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방콕 양극화 심화

반대로 방콕 외곽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낮은 임금과 높은 물가로 인해 생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같은 방콕 도시 안에서도 소득과 자산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방콕은 지금 성장과 불평등이 동시에 존재하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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