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초법적 영업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중국 쇼핑앱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초법적 영업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럴싸한 상품 상세 페이지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고객의 지갑을 열고 있지만, 막상 상품을 받아보면 가짜 상품에 불량품까지 난무하고 있습니다.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관련한 한국 소비자의 불만은 크게 늘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 신고는 최근 5배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한국 현행법을 무시하는 상품들과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 문양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불법 약품 욱일 상품 난무
AliExpress는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광고와 함께 멜라토닌 캡슐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불면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하지만 호르몬제 특성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현행법상 한국에서는 온라인 유통이 제한됩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4년 안전성을 이유로 멜라토닌을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현행 약사법은 멜라토닌을 온라인상에서 불법 유통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도수 있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행 의료기사법은 도수 있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욱일 문양 스티커부터 도시락 가방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음제로 의심되는 상품 광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상품 설명에는 복용 후 강한 성적 욕망을 유발하며 부작용은 없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매춘 의상이나 여성 전신 인형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복 카테고리에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를 팔아 한국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신고 급증
상황이 이렇자 알리익스프레스와 관련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불만 신고는 465건으로 2022년 93건에 비해 무려 5배나 늘었습니다.
2024년 들어서는 불과 한 달 만에 약 150건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불만 신고 유형별로는 배송 지연, 오배송, 상품 누락, 배송 중 분실을 포함한 계약불이행이 226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저가 상품 구매 비중이 높은 알리익스프레스 특성상 한국 소비자가 아예 환불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더 많을 겁니다.
테무깡 알리깡 논란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빠르게 한국 시장을 침투하고 있는 중국 직구 쇼핑앱 테무도 말썽을 피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과 무료 사은품을 살포하는 이른바 ‘테무깡’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테무가 한국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해 테무에서 물건을 공짜로 받는 행위도 테무깡이라고 부릅니다.
테무는 처음 회원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 배송과 반품, 배송 지연 시 5300원 상당의 크레딧 지급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테무는 여기에 신규 회원 여럿을 추가로 가입시키면 물건을 공짜로 주거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을 추가로 줍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신선식품 시장 위협
이렇게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기존의 저렴한 생활용품을 넘어 이제는 신선식품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 브랜드 상품 전용관인 ‘K-베뉴’를 통해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K-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2023년 10월 선보인 한국 상품 전문 채널로, 입점 판매자가 직접 상품 정보를 올리고 배송까지 담당하는 오픈마켓 방식입니다.
K-베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한국에서 직접 무료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대부분 사흘 이내입니다.
이렇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초저가 정책을 앞세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쿠팡‘과 같은 한국 이커머스 업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렴한 가격만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법망을 무시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다가 결국 한국 온라인 시장만 진흙탕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