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엄인숙 살인 사건
이번 시간에는 이른바 ‘엄여인’으로 불렸던 사이코패스 엄인숙 보험금 살인 사건을 살펴보겠습니다.
엄인숙 보험금 살인 사건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 동안 당시 20대 여성이었던 보험설계사 출인 엄인숙이 보험금을 노리고 가족과 지인을 잇달아 살해한 사건을 말합니다.
엄인숙의 충격적인 범행으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명하였습니다.
피해자 중 1명인 엄인숙 친오빠의 경우 엄인숙이 눈에 화학물질을 넣어 두 눈을 실명케 했습니다.
그야말로 그녀는 한국의 대표적 사이코패스 범죄자 가운데 1명입니다.
당시 가해자 엄인숙이 비교적 단정한 젊은 여인이었다는 점과 범행 대상이 전부 가족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엄인숙은 바늘로 피해자들의 눈을 찌르거나 얼굴에 끓는 물을 들이붓는 것과 같은 사이코패스 기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엄인숙 엽기 행각
2005년 2월 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화상 치료 전문병원이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이후 연기를 따라가 보니, 불길이 시작된 곳은 바로 병원 탕비실이었습니다.
당시 구조대원들이 탕비실 문을 열자마자 휘발유 냄새가 진동했다고 합니다.
실수로 발생한 화재가 아닌, 방화의 흔적이었던 겁니다.
현장에 도착한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사건 단서를 찾기 시작했고, 탐문 끝에 용의자를 확보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당시 29살의 여성, 엄인숙이었습니다.
오후근 형사는 엄인숙을 상대로 범행 이유를 추궁했지만, 엄인숙은 한동안 묵묵부답이었다가 실신했다고 합니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린 엄인숙이 내뱉은 말은 이랬습니다.
“불꽃이 타오르면 그 안에서 죽은 딸이 아른거려요..”
엄인숙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딸의 환영을 보고 싶어 병원에 불을 질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엄인숙의 방화 사건은 불구속 수사로 전환되고,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습니다.
엄인숙 남동생 제보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제보자가 나타났습니다.
화재 사건 며칠 뒤 한 남자가 강남경찰서를 찾아왔습니다.
엄인숙 방화 사건의 담당 형사를 찾던 그는 바로 엄인숙의 남동생이었습니다.
엄인숙의 남동생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도무지 믿지 못할 이야기를 형사에게 털어놓았습니다.
“누나 주변에는 안 좋은 일들만 생겨요.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요..”
두 번의 결혼을 한 누나 엄인숙의 남편들이 모두 갑자기 사망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단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형사는 남동생 이야기를 토대로 은밀하게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엄인숙 주변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들과 엽기적인 범죄 행각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엄인숙은 평소 천사라고 불릴 정도로 주변에서 평판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엄인숙의 엽기적인 살인 범죄에 주변인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엄인숙은 2000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5년간 3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200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입니다.

엄인숙 실물 공개
결국 사건 발생 19년 만에 엄여인 엄인숙의 실물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크라임 팩추얼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는 엄인숙 보험 연쇄 살인 사건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1976년생인 엄인숙은 강원도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설계사 출신인 엄인숙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가족들을 잇달아 사망케 했습니다.
엄인숙의 첫 범죄 대상은 첫 번째 남편이었습니다.
엄인숙은 첫 번째 남편 앞으로 보험 3개를 가입한 뒤 남편을 수면제로 재우고 눈을 찔러 실명시켰습니다.
그리고는 남편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전치 4주의 화상을 입혔고, 결국 남편이 사망하자 보험금 3억원을 수령했습니다.
이어 그녀의 형제와 두 번째 남편, 친모를 사망에 이르거나 실명하도록 하는 잔혹함을 보였습니다.
엄인숙은 친모 눈을 주사 바늘로 찔러 보험금 7000만원을 받았고, 친오빠에게는 염산을 부어 실명시켰습니다.
당시 엄인숙의 면담 프로파일러였던 권일용은 “다른 형태의 연쇄 살인이었기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권일용은 엄인숙 면담 당시 “당신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도대체 왜 질문을 하느냐고 오히려 따져 물었다”면서 “이런 태도는 다른 범죄자들한테서는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