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마켓 플랫폼 인기
번역부터 홈페이지 제작, 웹 디자인까지 다양한 재능을 사고 팔 수 있는 이른바 <재능마켓>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재능마켓이란 각자 자신이 보유하고 있거나, 이용하고 싶은 타인의 재능을 물건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으로, 주로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중개 플랫폼 사업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 재능마켓 앱 설치 건수는 지난 4년 동안 8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다만 재능마켓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문서 작업이나 예술 등 상당수 영역의 서비스는 <Chat GPT>로 대표되는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재능마켓 앱 설치 8배 급증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은 최근 재능마켓 앱 이용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월 한국에서 재능마켓 앱 설치 건수는 100만건이었다가 2023년 1월에는 무려 830만건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한국의 대표 재능마켓 앱은 숨고, 크몽, 클래스101, 네이버 지식iN 엑스퍼트(지식인), 솜씨당, 프립, 요긱, 긱몬 등 모두 8종입니다.
숨고 재능마켓 시장 1위
한국의 재능마켓 앱 사용자 수 기준 순위는 숨고, 크몽, 클래스101, 네이버 지식인 등의 순이었습니다.
앱별로 보면 숨고가 지난 4년간 연평균 사용자가 약 5배 늘며 가장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숨고는 2019년 이용자 5만명, 2021년 15만명, 2023년 2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재능마켓 앱 별로 주로 거래되는 서비스는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숨고는 개인 레슨과 청소, 이사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크몽은 번역, 포토샵 등 프리랜서 전문가 서비스를 주로 제공했습니다.
클래스101은 디지털 공예와 재태크 등 분야에서 인플루언서나 연예인 등 영향력 있는 인물이 강의하는 콘텐츠 위주였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은 세무, 노무, 심리 상담부터 피트니스, 번역, 원예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1대1 채팅 상담과 주문형 비디오(VOD), 단체 수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Chat GPT 도전
다만 재능마켓 앱을 통해 거래되는 재능 가운데 번역이나 문서 작업 등 사무직 업무 혹은 이미지 생성 등 예술을 비롯한 지적 서비스는 Chat GPT를 위시한 생성 AI가 끊임없이 발전하면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성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교하게 지적 작업을 해낼 수 있게 되면서 청소나 이사, 전기 공사, 요리, 춤 강습 등 인간이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만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재능마켓 플랫폼에서 AI가 못 하는 오프라인 재능 수요가 높아질 것이고, 지적 영역에서는 Chat GPT나 등 이미지 생성 AI에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