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의혹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의 자전거래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마린시티 해안선에 압도적인 디자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광안대교와 함께 부산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 매매가는 2023년 70억원까지 폭등했다가, 갑자기 8개월 만에 42억원으로 하락하는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운대 아이파트 28억원 하락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 전용면적 219㎡ 거래가는 2023년 4월 70억원을 기록했다가, 2023년 12월 42억원으로 불과 8개월 만에 28억원이 떨어졌습니다.
참고로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 같은 평형은 2016년 26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부산 지역 일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의 70억원 거래는 전례 없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2023년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가 70억원에 거래되면서 한국의 메이저 언론에서도 주목했습니다.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가 직전 거래 대비 44억원이나 단번에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 비슷한 평형 아파트가 30억~40억원에 거래되던 것을 놓고 보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해운대 아이파크 등기 없이 직거래
이 와중에 해운대 아이파트 아파트 매매가가 8개월 만에 28억원이나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 2023년 4월, 12월 거래 모두 직거래로 거래되었습니다.
특히 70억원으로 거래됐던 2023년 4월 거래는 등기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 거래와 관련해 최근 1차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해운대구에 통보했습니다.
해운대구는 추가로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 거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래 편법 의혹
한편 이처럼 한국에서는 신고가로 부동산을 신고한 뒤 막상 등기는 안 하고 계약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집값을 띄우는 자전거래 편법이 횡행했습니다.
현행법상 한국에서 아파트나 빌라 매매를 하면 30일 안에 실거래 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시스템으로는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된 다음 신고하는 게 아니라, 계약서만 작성해도 신고가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신고가를 등록하고 매매 계약을 취소해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습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부동산 거래를 신고한 후 해당 거래계약이 취소됐음에도 해당 신고관청에 신고하지 않는 식으로 실거래 가격을 높이는 자전거래가 성행했습니다.
이런 자전거래 시스템이 부동산 투기꾼들의 합법적 놀이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집값 상승기 신고가 신고를 했다가 취소하는 자전거래는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더욱 큽니다.
단 1건의 신고가 거래로 인근 수천가구의 아파트 시세나 호가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투기꾼들은 재건축 호재 심리를 이용해 아파트 시세를 띄울 목적으로 신고가에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신고한 뒤 실거래가가 올라가면 취소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고가를 조작해도 얻는 이익이 벌금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허위 거래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 13주 연속 하락
한편 2024년 2월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은 1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4년 2월 셋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은 0.03%로 전주와 동일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와 도봉구, 강북구, 구로구, 강서구, 서초구 등이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