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서울 집값 0.45% 하락 [KB 부동산]

전국 주택 매매가 낙폭 확대

2022년 10월 KB시세로 전국의 주택 매매 가격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됐는데요.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0월 전국 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5% 하락했습니다.

KB시세로 전국의 집값은 2022년 8월 3년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지난달(-0.16%)에 이어 하락하며 낙폭도 3배 넘게 커졌습니다.

서울의 집값도 0.45% 하락해 지난달(-0.08%)에 이어 석 달 연속 떨어졌는데요.

서울 집값의 하락 폭도 지난달보다 5배 넘게 확대됐습니다.

서울 아파트는 0.67% 떨어졌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지난달보다 0.21%, 0.03% 하락했습니다.

경기도 집값도 0.88% 하락했고, 인천 지역도 0.82% 떨어졌습니다.

5대 광역시(대전, 대구, 울산, 부산, 광주)는 이달 집값이 0.43% 떨어졌습니다.

아파트 야경
pixabay

KB선도아파트 50지수 하락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번 달 97.58을 기록해 지난달(99.32) 대비 1.75%포인트(p) 하락하며 두 달째 100선을 밑돌고 있는데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겁니다.

이는 가격 변동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줍니다.

전국 주택 전셋값도 이번 달 0.51% 하락해 지난달(-0.10%) 대비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이달 서울(-0.46%), 인천(-0.75%), 경기도(-0.88%)의 주택 전셋값 하락 폭이 지난달보다 확대되면서 수도권 주택 전셋값 내림 폭도 커졌습니다.

지방 주택값 전셋값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5대 광역시 전셋값은 지난달보다 0.43% 떨어졌고, 기타 지방은 0.08%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 하락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69에서 이달 65로 하락했습니다.

서울(61→59), 경기(66→62), 인천(63→61) 등 수도권도 모두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떨어졌습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500여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과 하락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겁니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국 전셋값 전망지수는 지난달 76에서 이달 70으로 낮아졌습니다.

깡통전세 위험 증가

이처럼 집값 하락 폭이 가팔라지면서 깡통전세의 위험은 더욱 커졌는데요.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테크를 통해 공개한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9월 전세가율은 75.2%로 8월(74.7%)보다 0.5%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아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추월하면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집니다.

최근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격이 더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은 오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8월 69.4%에서 9월에는 70.4%를 기록하며 70%대로 올라섰습니다.

서울의 평균 전세가율은 63.2%로 다른 지역보다 낮았지만 전월(62%)보다는 1.2%p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 25개 구 아파트 가운데 지난달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78.6%를 기록한 서울 중구로, 전월(62.6%) 대비 무려 16%p나 치솟았습니다.

이어 금천구가 76.6%로 뒤를 이었고 관악구 73.3%, 강서구 73.2% 등의 순으로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