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막걸리 분쟁 사건
이번 시간에는 가수 영탁과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 간의 영탁막걸리 분쟁 사건을 조명하겠습니다.
연예인들이 본인과 관련된 기업과 법적 분쟁을 벌이는 경우는 자주 발생합니다.
얼마 전 배우 김수미와 그녀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도 나팔꽃 F&B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영탁막걸리‘를 놓고 예천양조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영탁은 최근 민사소송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영탁과 상표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은 예천양조는 결국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천양조는 영탁과의 막걸리 분쟁 이후 극심한 경영 악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탁 민사소송 일부 승소
법원은 얼마 전 가수 영탁이 예천양조를 상대로 제기한 상품표지 사용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영탁’으로 표시된 막걸리 제품을 광고에 표시해서는 안 되며 이미 제조한 제품에서도 제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영탁 막걸리가 출시된 2020년 예천양조 매출액은 약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245%나 증가했고,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비롯한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영탁’이 막걸리 분야에서 상당히 강한 식별력과 고객흡인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영탁막걸리 분쟁 시초
앞서 예천양조는 2020년 영탁 측과 1년간 계약을 맺고 ‘영탁 막걸리’를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6월 광고 모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영탁 측은 계약이 종료됐는데도 예천양조가 여전히 ‘영탁 막걸리’를 사용한다면서 2021년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은 2021년 ‘영탁 측이 거액을 요구해 재개약이 결렬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결국 백구영 회장은 얼마 전 영탁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인정 받아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백구영 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습니다.
법원은 “백구영 회장이 상표권 협상이나 그동안의 만남에서 있었던 사실과 허위 사실을 교묘하게 섞어 언론과 대중들에게 영탁 측이 예천양조에 상표권 등록 승낙의 대가로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고 영탁 모친의 갑질이 있었던 것으로 공표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다만 백구영 회장이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과 예천양조가 경영 악화로 회생 절차가 개시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습니다.
백구영 회장은 2021년 6월 영탁 막걸리 모델 재계약과 관련해 영탁 측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계약 협상 과정에 대한 허위 사실을 언론 등에 공표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예천양조 주장
당시 백구영 회장은 “영탁 측에서 모델료 명목으로 1년에 50억원씩, 3년간 총 150억원을 요구했고, 무상으로 대리점까지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구영 회장은 영탁막걸리 상표권과 관련해 “특허청으로부터 ‘상표권 등록을 위해 영탁 본인에게 등록 승낙서 자필 사인을 받아달라’는 연락을 받고 영탁 어머니에게 요청했는데, 얼마 뒤 몰래 예천양조 측과 별개로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예천양조 측은 입장문을 내고 “영탁의 모델 재계약 결렬의 결정적 이유는 3년간 150억원이라는 영탁 측의 무리한 요구와 그의 어머니의 갑질 때문이었지만 영탁 측이 팬덤을 바탕으로 악덕 기업이라는 오명을 씌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천양조 측은 “회사 매출뿐만 아니라 이미지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어 대리점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남아있는 대리점도 폐업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수 영탁 주장
이에 가수 영탁 측은 “예천양조가 상표권에 대한 합의를 유도했지만, 우리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길 원하기 때문에 응하지 않았다”며 “예천양조 행태에 대해 끝까지 강경 대응하겠다”고 맞서왔습니다.
영탁 측은 예천양조가 상표에 관한 권리 획득을 위해 영탁을 공갈, 협박하는 것은 물론 허위 사실 공표와 그의 가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백구영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영탁 측은 예천양조로부터 무고 및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서는 모두 각하 또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가수 영탁 프로필
1983년생인 영탁은 2005년 가문의 위기 OST 앨범을 발매했고, 2007년 ‘영탁 디시아’로 첫 정식 앨범을 발매한 적이 있습니다.
2014년 ‘민금용’과 함께 제이심포니라는 2인조 듀오로 활동하다가 해체했고, 2016년에는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습니다.
트로트 노래 ‘누나가 딱이야’는 큰 반향이 없었으나, 이후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곡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가수로서의 인지도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