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서울 집값 하락 속도 둔화 [KB부동산]

서울 집값 하락세 둔화

2023년 7월 서울 집값 하락 속도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7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변동은 2022년 9월 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하였습니다.

KB부동산 7월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을 포함한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5% 하락했습니다.

서울 집값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2023년 1월(-1.19%)과 비교하면 주택 매매가격의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전국의 주택 전세가는 전월 대비 0.24% 하락했습니다.

서울 seoul
서울 Seoul

서울 주택 전세가 하락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은 0.23% 하락하며 전월(-0.10%)보다 낙폭을 키웠고, 경기도(-0.16%), 인천(-0.34%)도 하락했습니다.

울산(-0.92%), 대구(-0.43%), 부산(-0.32%), 대전(-0.28%), 광주(-0.16%) 5개 광역시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한국의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볼 수 있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90.60으로, 지난 6월(89.70)보다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한국에서 가장 단지 규모가 크고 비싼 50개 아파트 시세 변동률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입지가 좋고 인기가 많은 단지는 가격이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국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6을 기록했습니다.

KB국민은행 회원 부동산 중개업소를 상대로 집값 전망을 물어 작성하는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0~200 범위에서 100보다 높으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내릴 것이라고 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보다 높은 98이었습니다.

경기도는 102로, 전월(101)에 이어 100을 넘었습니다.

세종시 집값 반등

한편 2023년 가장 먼저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한 지역은 세종시로 조사되었습니다.

종합 프롭테크 업체 직방은 월별 리포트를 통해 시도별 시세 흐름을 분석한 결과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가 2023년 3월부터 반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는 부동산 시장 활황기에 다른 지역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대표 지역입니다.

2019년 10월부터 상승세를 탄 세종시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2021년 8월까지 약 2년 동안 93% 상승했습니다.

2년 사이에 아파트 가격이 2배가 된 셈이었습니다.

2021년 8월 3.3㎡당 2304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 반전했으며,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2022년 2월에는 3.3㎡당 163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과 비교하면 29% 하락한 수치입니다.

빠른 가격 변동

세종시 아파트의 매매가가 하락 전환한 시점도 다른 지역보다 빨랐습니다.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2년 하반기부터 약세를 나타냈으나 세종시는 다른 지역보다 약 1년 먼저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세종시의 집값이 반등한 계기도 이런 빠르고, 가파른 낙폭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세종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2023년 4월 0.6%, 5월 1.2%, 6월 1.0%를 각각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