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김태희 부부 서초동 삼영빌딩 손실 400억원?

가수 비 김태희 보유 삼영빌딩 자본 타격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거래 절벽을 넘어 거래 멸종 사태가 도래했는데요.

집값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 부부가 소유한 건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해당 건물에 상당한 자본 타격이 예상된다는 건데요.

한국 부동산 가격은 2022년 6월을 정점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서초동 삼영빌딩
가수 비와 김태희 부부가 매입한 서초동 삼영빌딩

누리꾼 “500억원도 안 되는 가격”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자신을 부동산 관계자라고 밝힌 누리꾼이 “비가 삼영빌딩을 매입한 가격은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비와 김태희 부부는 지난 2021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영빌딩을 92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2021년은 당시 코로나 사태로 사상 최저 금리를 기록하면서, 한창 전국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던 시절인데요.

하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 거품이 빠르게 꺼지면서 해당 누리꾼은 임대수익과 공실률을 감안하면 해당 건물이 500억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누리꾼은 비가 현재까지 4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비가 지금까지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올렸던 것을 삼영빌딩 매입으로 전부 날려 먹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는데요.

전문가들 또한 해당 건물의 가격 하락을 예측한 바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최고 수준의 임대료로 인한 공실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인근 지역 상권도 공실률이 늘어나는 추세라 매달 억 단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서초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골프장이나 상가, 분양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건물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비의 소속사 측도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소속사 측은 “사적인 일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1년 920억원 매입

한편 비와 김태희 부부는 지난 2021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영빌딩을 920억원에 매입했는데요.

빌딩 소유 구조를 보면 비 개인이 60% 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 40%는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 프레스티지투에셋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수 비와 김태희 부부
가수 비 김태희 부부

2001년 4월 준공한 해당 건물은 지하 2층에서 지상 8층 규모입니다.

강남 일대를 관통하는 강남대로를 끼고 있으면서,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는 초역세권이라 입지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재 병원과 카페 등이 입점해있어 임대 수익은 월 2억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해당 건물이 1400억원대에 매물로 나왔다는 설이 제기됐지만, 당시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