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2% 하향 조정 [KDI]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었는데,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어 2024년에도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KDI는 2023년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는데요.

KDI는 높은 금리 수준이 2024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 민간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산업 업황 회복으로 한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DI는 2024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내수 증가세 둔화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3년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고, 정부 전망치(2.4%)보단 낮은 수준입니다.

KDI는 2023년 8월 수정 경제전망 당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유지했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023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2023년 한국의 GDP 성장률은 8월 수정 전망(1.5%) 때보다 0.1%p 낮은 1.4%로 예상되었습니다.

KDI는 2023년보다 2024년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올라갈 것이지만, 고금리 영향으로 민간 소비가 위축되어 경기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2024년 민간 소비 증가율을 8월 수정 경제전망(2.4%) 때보다 0.6%p 낮아진 1.8%로 예상했습니다.

고금리 기조로 상품 소비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설비 투자 역시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건설 투자는 주택 부문 중심의 건설 수주 위축 여파로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는 한국 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주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서비스 수출도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수출 회복세에 더해 내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흑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4년 물가 상승률 상향 조정

2024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망되었습니다.

KDI는 당초 전망치보다 0.1%p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3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당초 전망치보다 0.1%p 높은 3.6%로 예상했습니다.

2024년 국제 유가 전망치가 기존 배럴당 75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 조정된 탓입니다.

2024년 소비자물가는 내수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2023년보단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근원물가 역시 수요 둔화 영향으로 2023년 3.5%에서 2024년 2.4%로 상승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업자 증가폭 감소

2024년 한국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23년보다 줄어든 21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2024년 실업률은 3.0%로 예상되었습니다.

KDI는 30대 여성 중심으로 노동 공급이 확대되면서 2024년에도 인구 감소세 대비 높은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DI는 급속한 고령화로 복지 지출이 늘면서 중장기적 재정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재정지출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KDI는 특히 빠르게 늘고 있는 의무 지출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