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택배 없는 날
8월이 되면 택배 없는 날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택배 기사들의 휴식 보장을 위해 2020년부터 도입한 택배 없는 날은 해마다 8월 14일로 지정돼 광복절과 함께 연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2020년 주요 택배사와 함께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고 광복절인 15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지 않습니다.
8월 12일까지 접수한 택배는 16일 이후부터 배송되고,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됩니다.

쿠팡 로켓배송 정상 운영
다만 GS25와 CU 편의점의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반값 택배는 택배 없는 날과 상관 없이 수거와 배송이 이루어집니다.
택배사가 아닌 자체 배송망을 활용하는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역시 평소와 마찬가지로 배송이 이루어집니다.
택배 없는 날을 놓고 쿠팡과 CJ대한통운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CJ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이 쿠팡을 저격하고 나선 겁니다.
그동안 택배 없는 날에 불참해온 쿠팡은 ‘쿠팡은 1년 365일이 택배 없는 날’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면서 CJ대한통운을 비롯한 기존 택배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쉬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쉴 수 없어 여름휴가를 못 가는 택배기사를 위해 택배 없는 날을 지정했지만, 쿠팡의 택배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기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택배기사가 365일 언제든 휴가를 갈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쿠팡 보도자료에 대해 CJ대한통운은 “사실을 왜곡하는 프레임으로 택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폄훼하는 일부 업체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쿠팡이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으로 택배 없는 날의 취지를 폄훼하고 있다는 겁니다.
CLS가 휴무 없이 1년 365일 배송하는 것과 달리, 일반 택배 종사자는 일요일, 공휴일은 물론 명절 휴무가 있을뿐더러 동료 기사와 협력하면 휴가를 갈 기회가 더 많다는 입장입니다.
CJ VS 쿠팡
쿠팡은 로켓배송을 앞세워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론 택배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택배 시장 점유율은 CJ대한통운에 이어 2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고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쿠팡은 2023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전망입니다.
CJ그룹과 쿠팡 간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쿠팡은 햇반 납품가를 둘러싸고 CJ제일제당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CJ올리브영이 중소 뷰티업체의 납품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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