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16일 — 해당 글은 최신 연구 및 정보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2022년·2023년 평가 기록을 이 글에 통합하고 2025년 최신 결과를 반영했습니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1989년부터 매년 6월 세계경쟁력연감을 통해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합니다.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 20개 부문을 평가하며, 전년도 계량지표와 기업인 설문조사를 함께 반영합니다.
IMD의 국가경쟁력은 국가 전반의 ‘강대국 순위’가 아니라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국력 순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순위 추이: 롤러코스터를 탄 5년
| 연도 | 한국 순위 | 비고 |
|---|---|---|
| 2021년 | 23위 | – |
| 2022년 | 27위 | 4계단 하락 (재정 여건 악화) |
| 2023년 | 28위 | 최근 저점 |
| 2024년 | 20위 | 🏆 1997년 평가 편입 이래 사상 최고 |
| 2025년 | 27위 | 🔻 7계단 하락, 역대 최대 낙폭 |
한국의 순위는 최근 5년 사이 극적으로 출렁였습니다. 2024년 사상 최고인 20위까지 올랐다가, 불과 1년 만에 역대 최대 낙폭으로 되돌아간 흐름입니다. 아래에서 연도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록으로 정리합니다.

2025년: 27위 급락, 역대 최대 낙폭
2025년 평가에서 한국은 69개국 중 27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계단 하락했습니다. 사상 최고 순위를 찍은 지 1년 만에 나온 역대 최대 낙폭입니다.
하락을 이끈 것은 기업 효율성(23위→44위, 21계단 하락)과 인프라(11위→21위)였습니다. 기업 효율성은 생산성(33→45위), 노동시장(31→53위), 경영관행(28→55위), 태도·가치관(11→33위) 등 전 부문이 동반 급락했고, 대기업 경쟁력은 41위에서 57위까지 밀렸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의 정치적 불안정과 사회적 갈등이 기업인 설문에 부정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경제 성과(16위→11위)와 정부 효율성(39위→31위)은 오히려 상승해, 지표상 경제는 선방했지만 기업 환경 심리가 무너진 해로 기록됐습니다. 2025년 1위는 스위스였고 싱가포르, 홍콩, 덴마크, UAE가 뒤를 이었습니다. 대만은 6위, 중국은 16위로 아시아 경쟁국과의 격차가 벌어진 점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2024년: 사상 최고 20위 (기록)
2024년 평가에서 한국은 64개국 중 20위로, 1997년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래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28위에서 1년 만에 8계단 상승한 결과였습니다.
상승을 이끈 것은 ‘기업 효율성’ 분야(33위→23위, 10계단 상승)였습니다. 생산성·효율성(41→33위), 노동시장(39→31위), 금융(36→29위), 경영관행(35→28위), 태도와 가치관(18→11위) 등 5개 부문이 골고루 올랐습니다. 인프라 분야도 16위에서 11위로 상승했는데, 과학 인프라는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한국은 ’30-50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았습니다. 2024년 1위는 싱가포르, 2위 스위스, 3위 덴마크였고, 일본은 38위, 독일은 24위로 한국보다 낮았습니다.
2022~2023년: 하락기의 기록
시계를 더 돌려보면, 2022년 평가에서 한국은 63개국 중 27위로 전년(23위) 대비 4계단 하락했습니다. 2018년 이후 4년 만의 하락이었는데, 당시 1위는 3위에서 올라선 덴마크였고 스위스, 싱가포르, 스웨덴, 홍콩이 뒤를 이었습니다.
2022년 하락의 핵심 원인은 정부 재정 여건 악화였습니다. GDP 대비 재정 적자가 늘고 연금 적립 평가가 급락하면서(‘미래에 연금이 잘 적립되는 정도’ 35위→50위), 재정 부문 순위가 26위에서 32위로 6계단 떨어졌습니다. 팬데믹 시기 확장 재정의 청구서가 국가경쟁력 평가에 반영된 셈입니다. 코스피가 부진했던 이 시기의 경제 상황은 2022년 부동산 하락기 기록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어진 2023년 평가에서는 28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가며 최근 저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2024년의 극적인 반등과 2025년의 재하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순위 추이가 말해주는 것
5년간의 추이를 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재정 건전성(2022), 기업 심리(2024~2025), 정치적 안정(2025) 같은 요인에 크게 출렁여 왔습니다. 특히 IMD 평가는 기업인 설문 비중이 커서, 경제 지표가 좋아도 기업 환경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순위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2025년이 보여줬습니다.
이 글은 매년 6월 IMD 발표에 맞춰 최신 순위와 분석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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