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위기설 진실과 거짓
이번 시간에는 한국 재계 6위 롯데그룹 위기설 진실과 거짓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롯데그룹 위기설 관련 정보지가 빠르게 퍼졌습니다.
한국 재계 6위 롯데그룹 위기설 관련 정보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롯데그룹 차입금이 39조원이며 2024년 12월 초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전체 직원 50% 이상 감원이 예상된다.’
이런 내용의 정보지에 놀란 투자자들이 롯데그룹 관련주를 내던지자, 한국 증시에서 롯데그룹 관련주들은 일제히 동반 하락했습니다.

롯데그룹 위기설 분석
롯데그룹 위기설 관련 정보지 내용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그럼 어떤 부분이 맞는지, 어떤 부분은 틀렸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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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롯데그룹 위기설의 진실 부분입니다.
실제로 롯데그룹이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롯데그룹의 심각한 유동성 문제는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석유화학과 유통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롯데케미칼 3년 연속 적자
먼저 롯데그룹의 석유화학 부문을 맡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2021년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7626억원, 2023년 3477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에도 3분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6600억원으로, 시장에선 2024년 연간 적자 규모가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의 이 같은 적자 행진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 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공급 과잉이 생겼고,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석유화학 산업 자체가 불황에 빠져있습니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적자 누적
여기에 롯데그룹의 유통 부문을 맡고 있는 롯데쇼핑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내수 경기 악화로 특히 이커머스 부문에서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해왔습니다.
특히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약진 속에 중국발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이 대규모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롯데온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겁니다.
롯데ON의 경우 2020년 출범 이후 2024년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 규모가 53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그룹 위기설 틀린 부분
그럼 롯데그룹 위기설 정보지 내용 가운데 틀린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롯데그룹은 이 같은 유동성 악화에도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과 조직 슬림화로 타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롯데그룹은 정보지에 거론된 그룹 차입금 39조원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차입금 39조원은 롯데그룹의 11개 상장사 2024년 3분기 기준 총부채 규모로 매입채무와 미지급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합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등을 감안한 순차입금비율은 39조원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롯데그룹은 전체 직원 50% 이상 감원설은 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롯데그룹 임직원은 한국 11만명과 해외 4만6000명으로 모두 15만6000명 정도입니다.
롯데그룹은 이번 유동성 문제를 그룹 보유 부동산 담보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약 5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그룹은 보유 부동산 재평가를 통해 이보다 더 높게 부동산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부동산뿐 아니라 현재 보유 주식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예금을 합치면 108조9000억원에 이르는 수준이라 유동성 문제는 일시적인 문제라고 합니다.

롯데월드타워 담보 신용도 강화
실제로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권 보증을 받아 롯데케미칼 신용도 강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그룹의 상징적인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는 6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룹의 상징적인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까지 담보로 내놓은 점이 롯데케미칼 유동성 우려를 확실히 불식시키기 위한 롯데그룹 의지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11월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 사채관리계약 조항의 재무 특약을 충족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기한이익상실(EOD)은 어떤 상황에서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일 전에 조기 회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한국 신용평가업계는 롯데케미컬의 EOD 사유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구체적인 자구 계획이 없다면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롯데쇼핑 역시 15년 만에 7조6000억원 규모의 보유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에 나섭니다.
보유 토지 재평가가 이뤄지면 15년 동안 폭등한 부동산 가격이 반영되면서 보유 토지 자산 가치가 대폭 늘어나 롯데그룹의 재무 여건과 유동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그룹 임원 감축
롯데그룹은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슬림화에도 발 빠르게 나섰습니다.
롯데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 21명을 교체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그룹 전체 임원 22%가 퇴임하고, 전체 임원 규모가 13%나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롯데 화학군 임원 가운데 30%가 퇴임하고, 특히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롯데그룹은 임원 규모 대폭 축소와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제고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임원 인사에서 60대 이상 임원들이 퇴진하며 세대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섭니다.
롯데그룹은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등 70년대생 CEO 12명을 신규로 임명했습니다.
그룹 전반의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해 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게 됐습니다.
정호석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부사장은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내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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