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17일 — 통계청(국가데이터처)의 최신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를 반영해 내용을 전면 보강했습니다.
임금근로자 평균소득 363만원
통계청(국가데이터처)이 발표한 가장 최근의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363만원으로 전년 대비 2.7%(10만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소득의 중간값을 나타내는 중위소득은 278만원으로 4.1%(11만원) 늘었습니다.
평균소득 증가율은 2020년 3.6%, 2021년 4.1%, 2022년 6.0%로 높아지다가 크게 꺾였습니다. 수출 경기 둔화로 대기업 성과급 지급 규모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대기업 593만원, 중소기업 298만원
기업 규모별로 보면 격차가 뚜렷합니다. 대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593만원, 중소기업은 298만원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비영리기업은 349만원이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격차의 방향입니다. 대기업 평균소득은 전년 대비 0.4%(2만원) 늘어나는 데 그쳐 사실상 동결된 반면, 중소기업은 4.3%(12만원)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는 2022년 2.07배에서 1.99배로 다소 줄었습니다. 다만 이는 중소기업 처우가 개선됐다기보다, 수출 대기업의 성과급이 급감한 데 따른 일시적 축소라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조직 형태별로는 회사법인이 413만원으로 가장 높고, 개인기업체가 218만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남성이 여성의 1.5배
성별 격차도 여전합니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26만원으로 여성(279만원)의 약 1.5배였습니다. 남성은 전년 대비 3.0%, 여성은 2.8% 증가하며 격차 구조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5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429만원), 30대(386만원), 20대(263만원), 60세 이상(250만원) 순이었습니다. 근속기간이 길수록 소득이 높았습니다.
금융·보험업 753만원 최고, 숙박·음식업 181만원 최저
산업별 격차는 규모별 격차보다 더 극명합니다. 금융·보험업이 75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75만원), 국제·외국기관(510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81만원으로 가장 낮아, 최상위 업종과 4배 넘는 차이가 났습니다. 협회·단체·기타 개인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어업(243만원)도 하위권이었습니다.
정리하면 한국의 임금격차는 기업 규모(대-중소 약 2배), 성별(남-여 1.5배), 산업(금융-숙박음식 4배 이상)이라는 세 축으로 구조화돼 있습니다. 이러한 격차는 공무원 시험 경쟁률과 대기업 선호 현상의 배경이자, MZ세대의 자산·부채 문제를 이해하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기록으로 남기는 임금·고용 지표
임금격차의 배경에는 빠른 임금 상승 자체도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G5(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와 비교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임금 근로자의 평균 급여는 20년간 43% 늘어, 노동비용 증가 속도가 G5 대비 2배 이상이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커진 인건비 부담은 대기업-중소기업 간 지불 여력 격차를 더 벌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고용의 양이 정점을 찍었던 기록도 함께 남겨둡니다. 2022년 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03만 7,000명 늘며 2000년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는데, 수출 호조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일자리가 이끈 코로나 회복기의 고점이었습니다. 이후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임금과 일자리의 질 문제가 다시 전면에 부상했습니다.
해당 콘텐츠가 유익하였나요? The Next Investment를 Google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검색에서 더 자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The Next Investment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