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환율이 계속 오르는 이유
이번 시간에는 태국 환율이 계속 오르는 이유 3가지를 분석하겠습니다.
최근 태국 여행을 준비하시거나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환율 때문에 걱정인데요.
얼마 전 미얀마에서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태국 방콕에서 짓고 있던 대형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태국 환율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태국 화폐 바트는 작년 30원 후반대에서 올해는 43원대까지 치솟으면서 불과 반년 만에 무려 20% 가량 올랐습니다.
2019년 전까지는 30원 초중반대에 움직이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오른 수치입니다.

20% 상승한 태국 환율
태국 바트가 30원 후반대였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인들이 방콕이나 치앙마이에 여행할 만했는데요.
태국 환율이 치솟으면서 한국인 여행객들은 태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택하고 있습니다.
방콕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요즘 방콕 물가는 서울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태국 현지인들이 찾는 길거리 음식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한다면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환율이 올라서 크게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환율 때문에 예전에는 비교적 저렴해서 방문했던 방콕의 매력이 예전만 못한데요.
그럼 태국 환율이 왜 이토록 계속 오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태국 환율이 오르는 이유 첫 번째
먼저 한국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한국 경제 상황이나 정치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한국 원화의 가치가 최근 많이 떨어졌습니다.
한국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70원을 돌파했고,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순금 1돈 가격은 62만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 원화가 힘을 못 쓰는 이유는 한국 경제가 힘든 것보다 중국 경제가 더욱 힘들기 때문입니다.
한국 원화는 그동안 위안화와 함께 묶여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중국 위안화가 강세면 한국 원화도 강세고, 위안화가 약세면 원화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이미 엉망이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중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관세 전쟁에 나서면서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 금값 상승
태국 환율이 오르는 이유 두 번째는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무력 갈등으로 돈이 안전자산에 몰리면서 금값이 뛰었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금값은 더욱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원화가 중국 위안화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면, 태국 환율은 그동안 금값과 같이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태국 바트는 미국 달러보다는 금값의 움직임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금값이 치솟으면서 태국 바트 가치도 치솟고 있습니다.
태국 바트 가치가 치솟는다고 태국 내부에서 환영을 하는 분위기도 아닙니다.
물론 해외여행을 자주 즐기는 태국인이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태국인들은 태국의 기준금리를 낮춰서라도 바트 가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관광업으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바트 가치가 높아지다 보니 외국인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태국에서 중국 연예인들이 잇달아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태국 여행객은 더욱 줄고 있어 태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여행객 국가가 중국이라서, 태국은 중국 눈치를 엄청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태국 총리가 AI 영상으로 중국어를 하는 동영상까지 만들어 중국인들에게 사과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태국의 한국은행 격인 태국 중앙은행은 마음 편하게 금리를 낮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태국에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물가가 치솟는 것이 몸으로 체감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기 때문에 금리를 좀처럼 내리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세 번째 이유 코로나 종료
마지막 이유로는 코로나 시기 태국 바트가 곤두박질쳤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입니다.
현재 태국 내부에선 물가 폭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어찌 됐든 외부적으로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관광 산업이 정상화하면서 태국 바트는 힘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국 환율은 코로나 시기 30원 후반에서 중반대로 2~3년 동안 하락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2022년 이후부터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국 환율이 떨어져야 마음 편하게 태국을 방문할 텐데, 오히려 대지진 사태에도 환율은 우상향이라 당분간 태국 여행 부담은 커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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